김수정의 참 아름다워라

제작 : 김수정 집사
토요일, 주일
낮 12시 15분~오후 1시

2018.2.17 선곡 초대손님 및 선곡 소개

2018.2.17 토요일 선곡


(오프닝)
명절 잘 보내고 돌아오는 길. 
길은 막히고, 집에는 가야겠고..
자식들 보내는 부모님들 마음은 또 헛헛하고..
그래도 명절이 있어서, 가족들 얼굴 한번 더 보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랑하는 가족 모두들~~ 올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곡)
1. 구원열차- 소울싱어즈
2. 천국은 마치- 노아
3. 찬양하는 가정- 조정훈(feat. . 이에스더)
4. 시편 139편- 제이어스
5. 오늘의 나눔- ' 끌개 '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한희철목사 저> 중에서.

'끌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끌개라니, 아마도 생소한 말이 아닐까 싶다. 하기야 나도 시골인 단강에서 목회를 하기 전까지만해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었다. 

어느해 이른 봄이었다. 동네 끄트머리에 있는 윗 작실마을로 올라가다가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든이 지난 동네 할아버지가 소 한마리를 끌고 저 위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소 뒤에는 이상한 것이 묶여져 있었다. 

소 멍에 뒤로 'Y'자 모양의 굵은 나무 토막이 묶여 있었고, 나무토막 위에는 제법 큰 돌멩이가 얹혀 있었다.
나무토막만 해도 무게가 여간이 아닐텐데 그 위에 큰 돌멩이를 얹어놓고 소에게 끌게 하다니, 
돌을 나르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뜻으로 소에게 그런 일을 시키는 것인지 이유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소는 연로하신 할아버지의 발걸음에 맞춰 힘든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마침 사진기를 가지고 있었던 터라 할아버지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사진을 찍은 뒤 지금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여쭈었다. 할아버지는 소를 잠깐 쉬게 한 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게 끌개라는 것이우. 소에게 일을 가르치는 것이지.
소가 쟁기질을 지대루 할려문 무게를 무게를 끌어봐야해.
무거운걸 끌면서 등짝도 까졌다가 다시 새살이 나오구 해야 일을 지대루 익히지.
일을 지대루 안배우고 논이나 밭에 들어가문 이리 겅중 저리 겅중 뛰댕기며 뚝이나 뭉개면서 일을 망가뜨려.
일을 지대루 하는 일소를 맹길래문 끌개부터 끄는 법을 배워야 하는 법이지."

힘이 세다고 논밭을 잘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아무 소나 논밭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었다.
논밭을 제대로 갈기위해서는 먼저 끌개부터 열심히 끌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운이 센 소가 일을 잘하는 것 아닌가..끌개 끄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만해도 생각이 단순하고 쉬웠는데 막상 끌개를 끄는 소를 보고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 땅이 하나님의 밭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밭을 가는 사람이라면 우리 또한 끌개부터 묵묵히 끌어야 할것,
끌개도 끌지 않고 함부러 뛰어드는 일은 오히려 밭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두려움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6. 소원- 꿈이 있는 자유
7. 가르쳐주소서- 남미워십찬양
8. 그의 생각- 최덕신
9. 내 진정 사모하는- 어노인팅
10.그 사랑 얼마나-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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